냉장고와 나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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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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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와 냉장고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냉장고야, 너는 항상 신선한 음식만 있잖아?"라고 내가 물었다. 냉장고는 대답했다. "그건 네가 잘 관리해주기 때문이야!"
나는 기분이 좋았다. "그래, 나는 너를 잘 챙겨주고 있지. 그런데 너는 언제 나를 더욱 챙겨줄 거야?" 냉장고가 잠시 멈춘 후 말했다. "너도 나를 좀 더 가깝게 다가와줘야 해! 가끔은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하하, 단순하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냉장고를 바라보았다. "그럼 우리 함께 외출할까요? 정육점이나 과일가게에 가는 건 어때?"
냉장고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아니, 아니! 그냥 내가 너를 지켜줄 테니 너는 집에서 맛있는 요리나 해줘!"
나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 그럼 나와 너의 최고의 요리를 만들자! 하지만 너는 나가면 안 돼, 너는 냉장고니까."
그때 냉장고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나도 욕심이 있는데, 가끔은 음식이 아닌 맥주도 넣어줬으면 해!"
둘은 그 대화를 끝내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로 했다. 결국 냉장고는 신선한 채소로 가득 차고, 나는 맥주를 마시며 홈파티를 즐겼다. 냉장고에게 선물처럼 맥주를 넣어주며 나는 생각했다. "이런 소소한 대화가 더 꿀맛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