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자전거
페이지 정보

수양네
2025-07-02
-
3 회
-
0 건
본문
어느 날,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를 심문하면서 "자전거 훔치는 건 무슨 기분이냐?"고 물었다. 도둑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냥 바람을 느끼는 기분이죠!" 경찰은 놀라서 물었다. "바람을 느낀다고?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니까?" 도둑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죠! 그런데 한 가지 잊은 게 있어요." 경찰이 궁금해져서 물었다. "무슨 잊은 거?" 도둑은 씩 웃으며 말했다. "자전거는 제가 아니라 주인에게 도망가야 해요!"
그 순간, 경찰은 피식 웃음을 참지 못했다. 도둑이 그토록 진지하게 말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의 자전거는 그날 아침에 이미 이미 나무에 세워두고 왔다는 것을 뒤늦게 기억한 것이다. 경찰은 그 사실을 듣고 휘파람을 불며 말했다. "그래서 자전거는 지금 무사하단 뜻이구나!" 도둑은 갑자기 진지해져서 말했다. "맞아요, 그래서 저도 나무에 묶어두고 도망쳤죠." 경찰은 더한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그날 하루의 단순한 유머로 진심으로 웃을 수 있었고, 도둑은 다음에 다시는 나무에 묶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그 자리에서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