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유령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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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네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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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은 마을에 유명한 유령이 있었다. 모든 주민이 두려워하며 피하던 유령은 항상 밤이면 나타나 구슬픈 소리를 내곤 했다. 마을의 가장 용감한 소년이었던 민수는 이 유령의 정체를 밝혀 보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밤, 민수는 울여귀가 물어본 것처럼 유령의 소리나는 곳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숨어있던 민수는 유령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대하며 숨을 죽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본 것은 하얗고 투명한 형체였다! 겁에 질린 민수는 도망치려 했지만, 유령이 갑자기 소리쳤다.
"야! 잠깐만! 나 오늘 파티 초대받았는데, 너도 같이 가자!"
민수는 놀라서 멈칫했다. "파티? 유령인 당신이 파티를 간다고요?"
유령은 물끄러미 민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래 세상 친구들이랑 유령 파티를 연단 말이야. 너도 오면 진짜 재밌을 거야!"
민수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물어봤다. "근데 왜 이렇게 슬픈 소리를 내면서 나타나는 거에요?"
유령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아, 그거? 그냥 DJ가 너무 나쁘게 정했어요. 비트가 너무 슬퍼!"
그제서야 민수는 유령이 사실은 파티를 사랑하는 외로움 많은 존재임을 깨달았다. 결국, 민수는 유령과 함께 파티에 가게 되었고, 유령의 진짜 모습은 그 누구보다 즐거운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젠 매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유령 파티를 즐기며, 모두가 두려워하던 유령의 존재는 마을의 친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