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집안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거울을 발견했다. 너무 더러워서 닦기 시작했는데, 거울을 깨끗이 하자 서서히 내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거울 속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였다. "당신은 누구야?" 내가 물었다. 거울 속의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당신의 반전된 모습입니다. 매일매일 내가 표출되는 것들을 숨기고, 당신은 나를 보지 못했죠!" 나는 당황했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그럼, 내가 당신처럼 되면 좋을까?"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나는 거울을 통해 그 긴 머리와 화려한 의상을 입어보기로 했다. 그러고 나서 친구들을 초대해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모두가 내 새로운 모습에 놀라워하며 환호했다. 그 순간, 거울 속의 내가 활짝 웃었다. 내가 그를 따라하면 할수록 나는 더 자신감이 생겼다. 결국, 거울 속 친구와 함께 나갔고 사람들은 모두 나를 보며 "완전 다르게 변했어!"라고 외쳤다. 그러나 어느 순간, 거울 속 친구가 내게 속삭였다. "이제는 내가 너의 진정한 모습이 되어버렸겠군!" 그 말을 들은 나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너는 내 안에 있는 다른 나라는 건가?" 그런 순간, 거울이 깨지면서 그와 함께 나도 사라져버렸다. 결국,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거울을 보면 자신을 잃는다'는 게 이런 의미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