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고양이와 개가 각각 대장을 뽑기로 했다. 고양이 대장은 "우리는 유연하고 빠르며, 높은 곳도 쉽게 올라간다. 그러니 우리가 이길 거야!"라고 주장했다. 개 대장은 "우리는 충성과 용감함으로 가득 차 있다! 씩씩하게 달려들어 승리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마을 사람들은 두 팀의 경쟁을 기대하며 구경하기로 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고양이와 개가 각각의 팀원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왔다. 처음에 고양이들은 공중으로 튀어오르는 멋진 묘기를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렀다. 하지만 그때, 고양이 대장이 경기를 위해 한쪽 다리를 드는 순간... “이제 어때?”라며 대단한 승리를 앞둔 듯 보였다. 그러나 개들은 그 모습을 보고는 “기다려봐, 저게 진짜냐?” 하며 각자 자기 차례를 기다리더니, 모든 개들이 동시에 높은 곳에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고양이처럼 우아하게 떨어지지는 못하고, 바닥에 쿵 하고 내팽개쳐졌다! 결국 고양이팀이 웃으며 최종적으로 “이길 때는 누구나 있지만, 떨어질 때는 모두 역시 고양이!” 라고 말하며 경기는 끝났다. 사람들은 열광하며 "오늘의 진짜 승자는 바닥이네!"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