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들이 모여 비밀 회의를 열었다. 그중 한 고양이가 말했어요. "우리 주인이 하루 종일 전화만 하고 있는데, 지켜보는 것도 지겹다구!" 다른 고양이가 대꾸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지?" 첫 번째 고양이가 냉정하게 말했어요. "그냥 우리가 전화기를 부숴 버릴까? 그러면 주인도 우리를 더 잘 신경 쓸 거야!"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어요. 하지만 한 고양이가 조용히 중얼거렸죠. "그런데, 그럼 주인이 더 열심히 일할 수도 있어. 우리도 더 많은 간식을 못 받을 수도 있잖아." 그러자 회의는 순식간에 엉망이 되었어요. 결국 고양이들은 서로 찬성도 반대도 하지 못한 채, 주인이 전화하는 동안 창밖을 바라보며 나중에 대화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결국 주인은 저녁시간이 되어 "우리 고양이들, 나와 함께 저녁 먹을래?" 하고 호출했죠. 고양이들은 즉시 회의 결과를 잊어버리고, 저녁의 유혹에 빠져 참석하기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