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콘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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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양네

  •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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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에서 TV를 보던 주인공이 리모콘을 잃어버렸다. "어디 갔지?"라고 중얼거리며 주변을 뒤졌다. 그 순간, 리모콘이 갑자기 소리를 낸다. "나 여기 있어!" 불안한 마음에 주인공이 물었다. "너가 말을 해?!" 리모콘이 대답했다. "내가 매일 너의 명령에 따라 채널을 바꾸고, 볼륨을 조절했어. 이제는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 주인공은 당황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좋아, 그럼 뭘 보고 싶어?" 리모콘이 대답했다. "네가 평소에 보던 다큐멘터리 대신,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이 할 수 없이 리모콘의 뜻에 따라 영화를 틀어 주었고, 감정에 이입해 눈물을 흘렸다. 영화가 끝난 후, 리모콘은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나도 너처럼 감정이 생겼어. 다음 주부터는 내가 결혼하고 싶어!" 주인공은 그제야 리모콘의 의도를 이해하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는 나랑 결혼해야 해!" 리모콘은 대답했다. "네, 저절로 배터리 충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