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학교에서 반장으로 뽑힌 날이었다. 친구들은 모두 축하해 주었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이 "축하한다! 이제 너가 집안의 반장이지!"라고 하셨다. 알고 보니 나는 반장보다 집안의 모든 일을 책임지는 '가사 반장'에 뽑힌 것 같았다. 방 청소, 설거지, 그리고 동생 돌보기까지. 이제 내 친구들은 날 "가사 반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나는 대체 어떤 뽑힘을 한 건지 후회가 막심했다. 반장이라는 타이틀에는 힘이 있지만, 집안의 반장은 힘들기만 했다. 결국, 내가 선출한 새로운 규칙은 "모든 가사노동은 가사 반장이 맡는다"로 정했다! 부모님은 '일 잘하는 반장'을 기대했겠지만, 다음 번 선거에서는 단체로 반장을 반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유머 설정이 이렇게 바뀌다니… 내 반장 임기는 짧고 굵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