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자주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았다. 그 강아지는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아주 착하게 보였다. 남자는 그 강아지가 세상에서 제일 순한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강아지 주인에게 다가가 말했다. "정말 이 강아지는 아주 착하네요! 다른 애견과는 다르게 너무 온순해 보이죠." 강아지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이 강아지는 완벽한 강아지입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반찬가게 앞에서 자그마한 반전을 보여주기도 해요." 남자는 호기심에 차서 더 물어봤다. "반전이라니, 무슨 뜻인가요?" 그러자 강아지 주인은 무심코 인근 반찬가게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대답했다. "이 강아지는 배가 고플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신발을 물어뜯어요!" 남자는 깜짝 놀라며 강아지를 쳐다보았고, 그 순간 강아지는 귀여운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하하, 반찬이 아니요, 실력이에요!" 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남자는 헛웃음을 지으며 "세상에서 제일 착한 반전 강아지네요!"라고 말하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