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의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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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양네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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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이 매일 점심시간에 혼자서 도시락을 먹다 지쳐서 이번에는 친구를 초대했다. 친구는 맛집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서 두 사람은 즐겁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친구가 “요리도 잘하고, 혼자 저녁 먹는 것도 괜찮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직장인이 대답했다. “혼자 저녁은 안 해, 걱정하지 마!” “왜?”라고 친구가 궁금해하자, 직장인이 유머러스하게 말을 이었다. “혼자는 나 자신이 요리하면 바로 정체가 드러나니까!” 친구는 웃음을 터뜨리며 “무슨 소리야?”라고 묻자, 직장인이 대답했다. “나는 요리의 고수보단 요리의 소스지! 나 혼자 요리하면 양념이 안 나오거든!” 그 뒤로 두 사람은 점심마다 각자의 요리 실력을 비교하며 쉴 새 없이 웃었다. 언젠가 친구가 도시락을 뺏어가자, 직장인이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친구는 태연하게 “내가 보고 싶어서 가져간 거야”라고 대답했다. 직장인이 “무엇을? 나의 요리?’라고 되물으니, 친구는 센스 있게 “정체성인데!”라고 덧붙였다. 결국 직장인은 자기 요리의 비밀이 탄로 날까 두려워 요리는 관둔다고 선언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맛집 탐방을 시작했고, 점심시간은 더 이상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요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