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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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네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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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과일 가게에 갔습니다. 그는 사과와 바나나를 사기로 마음먹고,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과일 진열대에 둘러앉아 있는 직원에게 다가갔습니다.
"저기요, 사과와 바나나 각각 한 개씩 주실래요?"
직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과일을 줍니다. 그러다 문득 주머니를 뒤적이며 "아, 잠깐만요. 그런데 바나나를 좀 더 주세요."
직원이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보며 "왜요? 이제 바나나가 더 필요하신가요?"
남자가 웃으며 대답합니다. "아니요, 사실 바나나 두 개를 원했던 이유는, 사과를 떨어뜨려서 사라진 바나나를 찾으러 갔는걸요!"
그 순간 직원이 바닥을 쳐다보자, 사과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 사라져버린 상태였습니다.
직원은 아무 말 없이 바나나를 추가로 챙기면서 "과일의 세계에서 사라지는 건 보통 사라지는 바나나가 아니네요"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남자는 웃으며 "누가 알겠어요, 이건 분명 미끄러운 사과의 케이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