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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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네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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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사랑해”라는 짧은 메시지를 적었다. 담배를 피우던 직원이 그를 보며 말했다. “그 편지, 상대방이 보길 바란다면 제대로 보내야 해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제가 직접 전달할게요”라고 말했다. 직원은 의아한 얼굴로 “아니, 직접 가는 건 비싸요. 우체국에서 보내는 게 좋지요.” 남자는 웃으며 “아, 저도 알죠. 하지만 이건 제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거니까 직접 가야죠.” 직원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다음날, 남자는 우체국에 돌아왔다. 편지를 보낸 지 하루 만에 돌아온 이유를 묻자 “편지가 잘못된 주소로 간 것 같아요.” 직원은 웃으며 “어떤 주소로요?” 남자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우리 집 주소요.” 직원은 더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건 그냥 내일 아침에 다시 보내면 되죠!”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니, 제가 겨우 보낸 편지를 다시 제 발로 가져왔으면 좋겠어요!”
직원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건 좀 반전이네요! 하지만 그냥 우편으로 보내면 좋겠어요!" 남자는 한숨을 쉬며 “다음엔 그냥 온라인으로 보낼까요?” 직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대에선 나 역시 우편보다 이메일이 더 빠르죠!” 남자는 “그런데 사랑은 우편으로 보내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직원은 “그럴 땐 각별히 잘 보내야죠!” 둘은 웃으며 우체국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