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엎드려서 떨어졌다. 내 친구들은 스카이다이빙이 얼마나 신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비행기가 높은 하늘에 올라가자 심장이 두근두근 했다. 강한 바람에 휘날리며 멀리 사라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 순간, 내가 한 생각은 "웬일로 이렇게 행복하지?"였다. 드디어 떨어질 시간! 다들 '3, 2, 1, 점프!'를 외쳤고, 나도 스스로를 믿고 바깥으로 뛰어내렸다. 그런데 순간, 내 머리 속에서 "난 너무 잘하고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래로 떨어지는 내 모습이 보였다. 배에 가벼운 기분을 느끼며 날았던 나, 방향이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바지가 바람에 휘날리며 뒤로 날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바람에 날리던 바지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었다. 결국, 바지는 착지하기 전에 나보다 먼저 땅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며 폭소를 터트렸고, 나는 심지어 바지가 먼저 땅에 내리는 모습에 민망함을 느꼈다. 나는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바지를 잃었지만, 친구들이 찍은 사진 속에서는 환하게 웃고 있는 내 얼굴과 함께 뛰어내리는 바지를 기념할 수 있었다. 결국, 나의 첫 스카이다이빙 경험은 바지를 중심으로 한 웃긴 이야기로 기억되었다. 스카이다이빙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무사히 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바지를 찾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