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특별한 묘약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도시의 모든 약초상점을 돌아다니며 사랑의 묘약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수많은 가게를 돌아다니던 그는 결국 한 오래된 약초상점에 들어갔습니다. “사랑의 묘약이 필요합니다!” 그가 외쳤습니다. 약초사장은 그를 바라보며 싱긋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묘약은 단 하나의 지침이 필요해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맘속으로 외치면서 이 약을 마시면 됩니다.” 남자는 감격하며 묘약을 받았습니다. 그는 집에 돌아와서 그 약을 마시고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연아, 지연아!”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 갔습니다. 이웃들이 궁금해져서 창문을 열고 바라보았습니다. 남자의 목소리가 집 전체에 울려 퍼지자 결국 지연이 그의 집에 나타났습니다. “왜 이렇게 소리쳤어?” 지연이 물었습니다. 남자는 “사랑의 묘약을 마셨는데, 왜 네 마음이 내 것이 안 되는 거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럼 너가 찾던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이야. 사랑의 묘약은 네가 스스로 만들어야해.” 순간 남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결국 그는 약초상에서 돌아와 불필요한 재료만 구입한 셈이었습니다. 사랑의 묘약을 찾으며 다른 이를 지목했던 자신이 얼마나 우스운지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